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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말 많은 2012년형 K5 LPi모델 7개월 만에 단종. 그 이유는?

  • 기사입력 2012.01.11 16:54
  • 기자명 권혁훈


기아자동차가 누우엔진을 장착한 2012년형 K5 LPi 모델을 출시된지 7개월만에 단종한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2012년형 K5 LPi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생산계획에 이미 반영된 모델은 계속 생산) 이달 말 경부터 2013년형 모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국 영업소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기아차는 현재 2013년형 K5 LPi 모델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2013년형 모델은 오는 2월 중순경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2012년형 K5 LPi모델은 지난해 7월부터 시판된 모델로, 연식변경 모델의 경우 일반적으로 당해 연도 하반기에 출시되는 게 보통이며 7개월 만에 연식이 바뀌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2년형 K5 LPi모델은 그동안 가속불량및 소음등으로 각종 언론에 보도되는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아 왔다.

특히 급가속시 RPM만 상승하고 가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각종 동호회를 중심으로 해당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등 차량 구매자들의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이같은 기아차의 급작스런 연식 변경은 문제를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차량 구매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K5 LPi 모델을 구입했던 J씨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각종 문제에 대해서 개선해 주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빨리 교체를 한다는 것은 2012년형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2천만원이 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단순한 테스터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는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구매자들은 특히, 2012년형 모델에서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뚜렷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제품 결함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2013년형은 LPi모델 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등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2012년에 새롭게 적용되는 연비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교체일 뿐 제기된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2년형 모델에서 제기됐던 각종 불량에 대해 다음 주부터 ECU 업데이트를 통한 공식적인 자발적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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