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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연비 사라진다. 내년부터 실 주행연비 표시제 도입

  • 기사입력 2011.11.22 14:45
  • 기자명 이상원

내년부터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연비가 비슷해질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 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우선,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연비1등급 기준을 기존 15km에서 16km로 상향 조정, 1등급 비중을 30% 에서 7.1%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 보급예정인 전기차 연비 측정방법과 표시항목(시내, 고속도로, 복합연비, 1회 충전주행거리)도 확정 발표했다.

지경부는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모드(CVS-75,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차이가 20%정도 발생,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어 이같은 연비제도 개선책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연비 측정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5-사이클, 주행축적거리 3천km)하고, 측정된 연비를 실주행 여건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을 통해 최종연비를 표시토록 했다.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은 시내, 고속도로,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 저온 조건을 반영하며 이렇게 될 경우, 도심주행연비를 기준으로 현재 표시연비가 평균 약 20%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또 현재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결과만 표시하고 있으나, 연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표시 라벨에 도심주행과 고속도로, 복합연비를 모두 표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소비자가 쉽게 고효율 차량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연료별(휘발유.경유.LPG), 배기량별(cc)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2012년 1월1일부터 비교사이트(가칭 효율바다)를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민과 영세 상인들이 주로 구입하는 3.5톤 미만의 소형화물차를 연비등급제 시행대상으로 편입하고, 승용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 고효율 차량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기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측정방법과 표시 방법을 마련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방법(도심+고속도로 주행)을 적용하고, 연비표시(km/kWh) 항목은 도심주행․고속도로․복합연비와 1회 충전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된 연비표시제는 승용차, 3.5톤 미만 화물차 모두, 2012년부터 우선 적용하고, 기존 양산 판매 차량은 시행 준비기간을 고려, 2013년 1월1일 부터 변경된 라벨을 적용,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또 2011년에 연비 측정신고를 완료한 차량은 2012년 3월31일까지 판매를 시작한 경우에만 기존 연비라벨 사용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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