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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한국진출 10년만에 첫 적자 기록

  • 기사입력 2011.07.05 08:18
  • 기자명 이상원

토요타자동차가  한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의 한국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가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1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2011년 3월기(2010년) 결산에서 130억원의 영업손실과 97억6천만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토요타가 한국에서 적자로 전환되기는 진출 첫 해인 지난 2000년 18억원의 적자 이후 처음이다.
 
한국토요타는 그동안 고급차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호조와 지난 2009년 진출한 도요타 브랜드의 상승세 속에 매년 120억원에서 15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 왔었으나 지난해에는 독일차 브랜드에 밀리면서 판매가 줄어든데다 지속적인 엔고로 결국 적자로 전락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토요타브랜드는 6천629대로 전년동기의 2천19대보다 228.3%가 증가했으나 고급차인 렉서스는 23.7%가 줄어든 3천857대에 그쳤다.
 
렉서스 판매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천232억원으로 전기의 4천14억원보다 5.4%가 증가했으나 판매촉진비가 68억원에서 141억원으로 약 3배가 증가했고, 광고선전비가 211억원에서 23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영업활동비용 증가로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한국에 진출한 일본의 빅3 업체들이 지난해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닛산도 지속적인 엔고와 함께 광고선전비의 대폭적인 증가와 외환차손 확대 등으로 213억원의 영업손실과 28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혼다코리아는 41억원의 영업손실과, 76억4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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