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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급등. 중형트럭 없어서 못판다.

  • 기사입력 2011.04.29 17:49
  • 기자명 이상원

유가폭등이 이어지면서 트럭도 햐향구매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기름값 폭등이 이어지면서 대형트럭 구매는 줄어드는 반면, 구입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기름이 덜 드는 중형 트럭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4.5톤과 5톤트럭 주문이 밀려들면서 지금 계약을 할 경우, 적어도 두 달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의 중형트럭 공급 능력은 월 800-900대 정도인 반면, 출고를 기다리는 물량은 2천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지역으로 나가는 수출물량까지 덩달아 늘어나면서 중형트럭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 역시 월 300대 가량 공급하고 있는 중형트럭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출고까지는 한달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카니아 등 수입트럭도 중형트럭 주문량이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다.
 
반면, 8톤이상 대형트럭의 경우, 평소보다 주문이 10% 이상 줄어들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기름값 폭등으로 차량운행에 압박을 받는 트럭운전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형트럭을 구입, 구조변경을 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면서 트럭 발주가 중형트럭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형트럭에 축을 하나 더 달 경우, 대형트럭 못지 않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데다 기름값도 거의 절반 밖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구조변경을 통해 축을 추가로 달 경우, 하중을 견디는데 무리가 가기 때문에 운행도중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높아지게 돼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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