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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현대건설 인수 후 첫 조회 주관. 현대그룹 일원으로 새출발

  • 기사입력 2011.04.01 11:51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그룹과 다시 한 가족이 된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조회를 주관하고, 힘찬 도약을 결의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오전 서울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정몽구 회장과 현대건설 임직원 6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임직원 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을 일류기업으로 키워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먼저 “오늘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되어 함께 첫 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과 한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 내고 일등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설부문을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 역군이라는 자부심과 한국 건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현대건설의 미래를 향해 함께 도전하자”고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표명하면서, 향후 현대건설에 10조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 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상호 보완, 발전시키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새로운 수주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신인도를 활용하고, 대규모 건설 수요가 예상되는 해외 고속철 사업에 현대로템과 동반진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동차산업의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을 통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사업을 강화,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고용창출,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협력업체 및 하도급업체와의 품질/기술개발, 해외 동반 진출 등의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1월14일 양해각서(MOU) 체결, 그리고 3월 8일 주식매매 본계약(SPA)를 체결하는 등, 지난 몇 달간 빈틈없는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오늘(4월 1일) 최종 잔금 (4조 4,641억 원)을 납입함으로써 총 대금 4조 9,601억 원으로 현대건설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건설 및 현대건설 자회사 임원 가족과 현대차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 가족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한 이래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소재, 부품, 금융, 물류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경이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2010년에는 일관제철소 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시하여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전환된 과정을 현대건설 임직원 가족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끊임없는 도전과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2000년 10개 계열사에서 42개 계열사로, 총자산 36조원에서 115조원로 증가된 대한민국 대표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자동차부문에서는 강력한 품질경영과 브랜드 제고를 통해 2000년 세계 10위에서 2010년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50개, 총자산 126조원, 임직원수 18만4천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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