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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한국 차업계도 영향. 한국지엠 잔업.특근 자제 검토

  • 기사입력 2011.03.18 08:14
  • 기자명 이상원
지난 11일 발생한 토호쿠(東北) 대지진이 한국 자동차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라크루즈에 장착되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도요타 계열 아이신AW사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현대차와 엔진과 트랜스미션, ECU등을 일본 닛산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에 장착되는 변속기를 닛산 계열 쟈트코사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한국지엠도 부품공급을 우려,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베라크루즈용 6단 자동변속기의 공급 중단 장기화에 대비, 독일 ZF사 등으로의 공급선 전환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또, 도요타 산하 부품업체인 덴소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전장품과 각종 센서류의 재고량 파악에 나서는 한편, 1.2.3차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공급선 긴급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닛산 계열 쟈트코사로부터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차 크루즈에 장착되는 4단 자동변속기를 공급받고 있는 한국지엠도 지난 17일부터 재고량 조절을 위해 창원공장과 군산공장의 잔업과 주말 특근을 자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1-2주일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은 차량생산에 문제가 없지만 일본의 전력 및 물류난이 매우 심각, 부품공급난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르노삼성차도 부품공급 차질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부품에 따라 1-2주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 부품업체들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공장의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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