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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운수장관, '딸 도요타 차 샀다' 안전 문제없다

  • 기사입력 2011.02.09 17:20
  • 기자명 이상원

미국 운수부의 라후드장관이 도요타차가 안전하기 때문에 구입해도 무방하다고 발언, 관심을 끌고 있다.
 
라후드 장관은 지난해 2월,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과 관련, 미국 의회에서 '도요타차는 불안하기 때문에 운전을 그만두도록 해야 한다'며 도요타차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라후드장관은 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딸이 도요타의 2011년형 미니밴 시에나를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안전당국에 체크를 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후드장관은 이날 '이는 우리가 도요타 차량에 대해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는 예'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후 산케이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도요타 차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도요타가 글로벌시장에서 공세를 펼 수 있게 됐다고 대서특필했다.
 
도요타 본사측도 이날 미국 운수부장관이 도요타 차량의 전자 제어시스템에 문제는 없다고 한 것은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보증받은 것이라며 환영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전기계통에는 결함이 없다고 주장해 왔으나 미국 의회와 정부기관들은 전자계통 문제에 줄곧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번 조사는, 미국 운수부와 미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등 미국의 톱클래스 기술진들이 담당했으며, 이례적으로 지극히 긴,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도요타는 이번 안전관련 무혐의 판결로, 미국시장에서 다시 공세를 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급가속 문제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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