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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지역총판업체들 작년 50억 벌었다.

  • 기사입력 2011.01.26 13:40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가 지난 2009년 9월 야심차게 도입한 지역총판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총판제는 지금까지의 직영영업소나 순수 판매딜러와는 개념이 다른 이른바, 미국형 메가딜러제로 GM대우차가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자동차업계로부터 관심을 끌어왔다.
 
GM대우차는 2009년 9월 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등 지역총판 회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대한모터스에 영남권역(부산, 경남), 삼화모터스에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 일산지역 포함한 경기 북부), 아주모터스에 수도권 동부 권역(분당지역 포함한 경기 동남부, 강원도)과 경북권역(대구, 울산 포함) 4개 권역 판매권을 부여했다.
 
이들 총판업체가 실질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것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한햇동안 이들 지역총판제의 경영실적은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삼화모터스와 아주모터스는 지난해에 대략 40억원에서 50억원, 부산과 경남지역 총판인 대한 모터스는 20억원 가량의 순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화와 아주모터스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계열 캐피탈사와 보유 부동산을 활용, 금융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들은 GM대우차로부터 13%에서 14%의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 대략 1만6천대에서 1만9천대 가량을 판매했다.
 
지역 총판업체들은 GM대우차 판매를 위해 기존 대우자판의 판매 네트웍 인수와 재고 잔량 인수, 그리고 21일치의 신용 담보 확보를 위해 대략 200-3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그러나 신용담보나 재고잔량은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것이어서 실제 투입비용은 대략 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 총판업체는 14%의 판매 수수료를 GM대우차로부터 받아 6.5%는 일선 판매딜러에 지급하고 3-4%는 사무실 관리비용과 인건비, 직원복지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대략 3-4%가량 순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판업체들은 올해 GM대우차의 판매목표가 전년대비 6만대 가량 늘어난 18만대 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어 수익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GM대우차는 현재 직접 관리중인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도 지역총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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