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의선 부회장, 그랜저HG 직접 챙긴다. 가격인상도 최소화

  • 기사입력 2011.01.05 15:13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의 정의선부회장이 올들어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부회장은 올해 현대차의 첫 신차 출시행사이자 가장 큰 행사가 될 그랜저 HG 출시행사를 직접 주관한다.
 
현대차는 그랜저HG의 신차발표회를 오는 13일 오전, 서울 장충동에 있는 도심 고급 리조트인 반얀트리에서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매년 대표모델  출시행사를 정몽구회장이 주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때문에 올해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가장 비중있는 행사가 될 그랜저HG 런칭행사를 정부회장이 주관하는 것은 그만큼 보폭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또, 신형 그랜저HG의 시판가격을 당초 예상치인 250만원보다 크게 낮은 평균 150만원 인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최근 확정된 신형 그랜저의 시판가격은 2.4모델이 기존에 비해 220만원, 3.0모델이 150만원이 인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재경본부 등 관련부서가 협의를 통해 신형그랜저의 가격을 확정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정의선부회장이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후 내수 점유율이 50%에서 45%로 5% 포인트가 하락, 정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서면서 기아차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던 김충호부사장을 현대차 영업본부장으로 긴급 투입하는 등 내수시장 만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2400cc급 1개 모델과 3000cc급 프라임, 노블, 로얄 등 3개 모델을 포함한 총 4 모델이 출시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3월경 GDi엔진이 장착되는 기아자동차의  K7과 비슷해져 상대적으로 사양이 훨씬 우세한 그랜저HG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통해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그랜저HG를 8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