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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진짜 잘나갑니다' 닷새 만에 1만5천여대 계약

  • 기사입력 2010.12.10 16:18
  • 기자명 이상원


"신형 그랜저요? 진짜 잘 나갑니다. 우리지역은 강북지역인데도 하루 100대 이상 계약되고 있는데 다른 지역은 어떻겠습니까?"
 
내년 1월 출시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계약고객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한 신형 그랜저는 10일 현재 총 계약댓수가 1만5천대를 넘어섰다. 줄잡아 하루 평균 3천대 이상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준중형차 신형 아반떼의 6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계약댓수가 1만5천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다.
 
신형그랜저의 평균 시판가격은 대략 3천200만원에서 3천700만원 수준으로, 1천600만원대인 아반떼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고급세단이다.
 
신형 그랜저로 계약이 몰리는 이유는 이전까지 알페온과 K7등 기존 준대형차를 놓고 저울질 해 오던 준대형차 예비 구매자들이 신형그랜저로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사전계약에 맞춰 실시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사전계약 개시에 맞춰 신형 그랜저의 사전 계약고객 중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25쌍(50명)을 추첨해 내년 3월 6박8일간의 일정으로 벤쿠버, 휘슬러 등 캐나다의 관광명소로 초대하는 캐나다 서부여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사전 계약자 중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250가족(1가족 4명 기준, 총1천명)을 다빈치展 전시회에 초청한다.
 
현대차측은 그러나 이같은 반응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겨우 내외관 사진 및 몇가지 첨단 사양이 고작으로, 앞으로 실물과 함께 TV광고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노출되면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 내수시장에서만 신형 그랜저를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기아 K7은 1천400여대, GM대우 알페온은 600여대가 계약되는 등 경쟁모델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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