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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선두 복귀. 과감한 현지 밀착 전략 주효

  • 기사입력 2010.10.18 00:03
  • 기자명 이상원

(특별기획) BMW코리아가 마침내 수입차 선두에 다시 복귀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E클래스를 등에 업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파상공세로 올해 내내 선두 자리를 내줬던 BMW코리아는 지난 4월 출시된 6세대 5시리즈 등 주력모델의 선전과 과감한 현지 밀착형 전략으로 9개월 만에 다시 수입차시장 1위에 복귀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1만2천162대로 1만1천959대에 그친 메르세데스 벤츠를 200여대 차이로 앞서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입차 1위 등극을 위해 질주를 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월별 판매량에서 상반기 내내 벤츠에 뒤졌으나 8월에 국내 수입차 사상 최고치인 2천139대를 판매한데 이어 9월에도 2천대에 육박하는 1천911대를 판매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BMW코리아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왔으나 2005부터 2006년까지 렉서스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2007년에 재 탈환에 성공했으나 2008년에 다시 어코드를 앞세운 혼다에 1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들어서면서 다시 전열을 재정비, 총 9천652대로 수입차시장 점유율 15.8%를 기록하면서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BMW코리아가 수입차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이유는 탁월한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신형 5시리즈는 지난 9월말까지 BMW528이 3천795대로 수입 전차종 판매 2위를 달리고 있고, 523모델도 560대가 팔리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세대인 신형 5시리즈는 미학적 디자인과 역동성을 겸비한 엔진, 완벽한 섀시 등이 적용되면서 한층 진일보했으며, 특히,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2968mm)와 기존대비 각각 58mm, 14mm가 커진 반면 시판가격은 평균 100만원 가량 낮아지면서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BMW 최고급 세단 신형 7시리즈도 탁월한 제품력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9월까지 740모델이 1천310대, 750과 760이 345대와 68대가 각각 판매됐으며 지난 6월 합류한 레저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장르의 5시리즈 그란투 리스모도 3개월 동안 551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BMW의 올해 상승세에는 디젤모델이 큰 몫을 해 주고 있다. 지난 9월말까지 BMW 320d는 1천177대, 520d는 903대, 120d는 232대가 팔리는 등 디젤승용차만 무려 2천312대나 팔렸으며 국내 첫 수입 SAV인 X1 디젤모델과 X3, X5, X6디젤도 565대와 70대, 295대, 395대가 각각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 BMW코리아는 친환경 모델로 BMW 특유의 고성능과 고효율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X6와 액티브하이브리드7을 9월에 국내시장에 합류시켰다. 
 
액티브하이브리드 X6와 7은 BMW 그룹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 연료와 CO2 배출량을 절감하면서도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BMW그룹은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업체 중 한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업체다.
 
BMW코리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현지화 전략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BMW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의 잠재적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한국의 자동차 관련 학교에 BMW 본사로부터 도입한 첨단 기술교육 자재와 선진 정비기술교육을 지원,  실질적인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졸업 후에는 안정적인 취업기회 제공과 함께 산업현장에 빨리 적응토록 도와준다.   
  
 이 외에 BMW코리아는 철원DMZ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자사의 전기차인 MINI E와 하이브리드 차량인 액티브하이브리 X6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교통 법규 교육과 함께 BMW 어린이용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BMW 키즈 드라이빙 스쿨을 여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이론적 발전과 한.독 양국간 교류 촉진을 위해 BMW 학술상도 제정, 운영해 오고 있다.
 
BMW 학술상은 한.독 경상학회 학술지인 '경상논총'에 게재된 논문 중 경제학과 경영학 분야에서 기초 이론 연구와 실제 산업발전에 기여한 논문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 선정해오고 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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