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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생산여력 부족으로 코란도C 출시일정 11월로 다시 연기

  • 기사입력 2010.10.06 18:37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가 생산능력 부족으로 신형 코란도C의 출시일정을 다시 연기했다.
 
쌍용차는 자동변속기 도입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신형 코란도C를 오는 15일 경부터 생산키로 했었으나 지난 달부터 개시한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내수 판매일정을 오는 11월 중순으로 다시 연기키로 했다.
 
코란도C가 생산되고 있는 평택공장 1조립라인은 풀가동중이지만 최근 스페인 등 유럽지역으로부터 밀려드는 수출물량으로 인해 공급물량이 크게 모자라는 실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출시에 발목을 잡았던 자동변속기 문제가 해결됐지만 수출오더 처리 때문에 내수용 차량은 생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잠정적으로 코란도C의 국내 출시일정을 오는 11월 중순으로 잡고 있지만 수출물량이 계속 쏟아져 들어올 경우, 이마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1만여 대의 코란도C를 서유럽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러시아 쏠라스사와도 코란도C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어 코란도C 공급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8월 출시된 렉스턴 2.0모델도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내수용만 현재 1천800대 가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따라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카이런 등 4개 SUV 및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평택공장 3조립라인도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파업전인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2교대 근무로 생산에 여유가 있었으나 2009년 초 경영난으로 일부 직원들의 정리해고와 순환근무제 실시로 1교대로 전환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간 상태인데다 매각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생산인력 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쌍용차 직원들은 모처럼 호기를 맞았는데도 생산능력이 부족,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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