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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에 첨단 완성차 공장 준공. 연산 15만대 규모

  • 기사입력 2010.09.21 12:03
  • 기자명 이상원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첨단 완성차 공장을 완공, 러시아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러시아공장은 현대차가 여덟 번째로 건설한 해외 현지공장이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엘비라 나비올리나 러시아 경제개발부장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등 한. 러 정부 주요인사와 협력업체 임직원, 러시아 딜러 및 대리점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 지역에서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회장은 이날, '이번 러시아공장 준공으로 현대차는 러시아 경제발전의 동반자로서 한.러간 경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1개 동반 진출 협력사와 함께 5천300여명의 현지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높은 부품 현지화율로 러시아 자동차 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총리는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세계 어디보다도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고 현대차는 현지공장을 통해 그 높은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도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성공을 위해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5억달러가 투자된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총 60만평의 부지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정, 등을 갖춰 연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2011년 1월부터 현지전략 소형차인 쏠라리스(Solaris. 프로젝트명 RBr))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총 설비투자 중 국내에서 70%의 상당의 설비를 직접 공급, 최근 설립한 해외공장 중 최대의 국내 공급율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관련 기업들의 동반 성장과 함께 국내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쏠라리스는 중국공장의 위에둥, 체코공장의 i30, 인도공장의 i10, i20등 현대차의 해외 현지전략 히트 모델의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러시아 소형 전략차종이다.
 
쏠라리스는 4도어 세단 모델이 내년 초 먼저 출시되는데 이어 5도어 치백 모델이 내년 중순부터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측은 정몽구 회장도 쏠라리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반영된 ‘쏠라리스’는 중형급 이상 모델에 적용되는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차’와 ‘급제동 경보 장치’ 등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러시아공장 운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쏠라리스’를 포함해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공장 완공으로 터키공장(10만대), 인도 1, 2공장(60만대), 미국 앨라배마 공장(30만대), 중국 1, 2공장(60만대), 체코공장(30만대) 등 총 205만대 규모의 해외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체코와 터키, 러시아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생산 체제를 구축,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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