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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포드자동차 본격 공략. 북미서 대규모 부품기술전시회 개최

  • 기사입력 2010.06.08 14:01
  • 기자명 이상원

현대모비스가 미국 포드자동차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다임러, BMW, 폴크스바겐 등과 부품수주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매출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GM을 제치고 북미 1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포드(Ford)社를 대상으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미국 미시간州 디트로이트市에 위치한 포드社 기술연구소에서 연구개발담당 중역인 프랭크 J.D 알레산드로( Frank J.D Alessandro)를 비롯,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400여명을 참가한 가운데 제동, 램프 및 멀티미디어 제품 기능 설명에 관한 포드 테크 페어(Ford Tech Fa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드社는 1908년 자동차의 창시자로 불리는 헨리포드 (Henry Ford)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링컨, 토러스, 머스탱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 시키며 세계 경제 위기 이전까지 세계 빅 3의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던 회사다.

단일 회사 부품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명이 참석하며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포드社는 제동장치의 핵심부품인 캘리퍼(Caliper) 및 부스터(Booster),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작년부터 삼성LED와 공동개발 중인 자동차 램프용 LED제품 관람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모비스측은 설명했다.

캘리퍼는 제동 시 자동차 바퀴를 직접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제동거리 및 운전자의 안정된 제동느낌을 구현하는 부품이며 부스터는 제동을 위해 유압을 발생시키는 마스터 실린더에 힘을 가하는 장치다.

또, 세계적인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LED社와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는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 설계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킨 ‘Full LED 헤드램프’도 선보였다.
 
현재 상용화된 LED헤드램프는 렉서스 및 아우디의 고급사양 차종이 유일할 정도로 개발 초기단계에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조만간 양산화해 현대차의 신형에쿠스에 장착할 계획이다.

한편, 포드社는 세계시장 점유율 제고 및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품업체 선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장기간 거래해온 업체는 물론 그동안 거래가 전혀 없었던 업체에 기술.재정 건정성 등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공급사를 선정하는 한편, 신생업체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더욱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올 4월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엥社를 대상으로 개최한 부품전시회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램프관련 부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활발한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를 통해 작년 중순부터 다임러社에 3천5백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천5백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폴크스바겐社에 2천만달러 상당의 램프, BMW社에 8천만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수주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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