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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3차 협력업체로 지원확대 약속

  • 기사입력 2010.06.08 13:12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그룹이 8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협력회사들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상생경영 실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 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서영종 기아차 사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이사 등 약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사업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8개 계열사와 협력사 2,691개사 등 총 2천700개사로, 특히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 준수의지 및 공정거래 원칙 천명,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 운영,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회사 자금 및 기술 등 종합 대책 지원, 2,3차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강화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재무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촉진,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육성책을 마련했다.
 
우선 재무 건전화를 위해 580억원 규모의 직접 자금 출연에 240억원을 추가로 출연, 총 820억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기존에 운영해 오던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1천억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 2천640억 규모의 상생보증프로그램, 기타 네트워크론, 녹색상생금형대출, 녹색브릿지론 등을 지속 운영키로 했다
 
특히 2,3차 협력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3차 상생대출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 주조, 금형, 용접 등 기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출 이행보증용으로 10억을 출연키로 했다.
 
2,3차 상생대출프로그램은 1차 협력사가 네트워크론을 무보증 및 저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이 대출금을 2,3차 협력사 납품대 결제용으로만 사용토록 하는 것으로,  기초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3천억원 규모의 저리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지급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대금수령조건 및 납품대금의 원활한 지급여부를 조사하고 불합리한 점이 발견되면 1차 협력사에게 개선권고 및 계도활동을 펼치고, 실태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우수한 1차 협력사에게 각종 인센티브 및 포상을 실시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제도운영 및 정착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기술력이나 품질관리 측면에서 취약한 뿌리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구매본부, 품질본부와 1차 협력사가 합동으로 T.F.T를 구성하여 품질, 기술지원활동을 전개한다.
 
합동 T.F.T는 2차 협력사들의 주요 보안, 안전, 기능부품의 공정개선활동 등 직접적인 지원활동은 물론 품질조직 및 관리시스템 운영과 품질문제 예방활동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품산업진흥재단과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선진기술벤치마킹, 특허공동출원 등을 강화함으로써 기초산업의 품질 및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시장 동반진출,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각 계열사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이 모든 활동을 총괄하여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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