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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중국서 브랜드 인지도 중국車보다 더 낮다

  • 기사입력 2010.05.23 21:43
  • 기자명 이상원

한국산자동차가 중국에서 중국산 자동차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브랜드 전략 연구소와 중국 정보공유사이트인 서치나가 공동으로 2010년 1월부터 2월에 걸쳐, 중국시장에서의 자동차브랜드 파워 조사(Car Brands 2010 in China)를 실시한 결과, 독일 아우디브랜드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은 중국 토종브랜드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현대. 기아자동차는 올해  중국에서 양사를 합쳐 전년대비 23% 가량이 늘어난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등 갈수록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운전을 하고 있거나, 자동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앙케이트 조사는 브랜드 및 모델별 인지도와 광고 접촉도, 기능적인 가치평가, 정서적 가치평가, 구입 의욕, 프리미엄 평가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별로는 독일 아우디가 평점 71.7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BMW가 67.5점으로 2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67..0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독일차 3인방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차종별로는 일기폭스바겐의 아우디 A6L이 1위, 아우디 A8이 2위, 아우디 A4(일기폭스바겐)가 3위, 아우디 Q5가 4위에 오르는 등 아우디브랜드가 상위권을 독점했다.
 
이어 BMW X5가 5위, 아우디 Q7이 6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7위, BMW 7시리즈가 8위, BMW 3 시리즈가 9위로, 상위 9위까지를 아우디와 BMW가 양분했다.
 
또, 10위는 일기마쯔다의 아텐자, 11위는 동풍 혼다의 CR-V와 상하이 GM의 뷰익이, 13위는 도요타의 렉서스 ES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부터 50위까지를 국가별로 보면, 일본계가 21개 차종으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독일계가 15개 차종, 미국계가 6개차종, 프랑스계가 3개 차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계는 스웨덴과 함께 단 한개 차종만 포함됐다.
 
반면, 중국브랜드는 상하이기차의 로위(ROEWE)550 등 4개 차종이 41위부터 50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Car Brands 2010 in China는 북경, 상하이, 꽝조우, 사천, 샨시, 등 중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운전자 또는 차랭 구입예정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2010년 1월18일부터 2월23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대상 차종은 중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100개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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