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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금동결 동의했던 GM대우차 노조, 올해는 13만원 인상 요구

  • 기사입력 2010.04.16 09:03
  • 기자명 이상원

지난해 경영부진 등을 이유로 회사측의 임금인상 동결 요청을 받아들였던 GM대우자동차 노조가 올해는 13만원 이상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 올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 산하 GM대우차 지부는 지난 12일 기본급 13만703원 인상과 뉴 GM의 경차와 소형차 준중형차, SUV 개발과 생산의 거점적 지위확대, 신차종 투입 확약, 부품공급 안정팀의 별도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상 특별요구안 등의 2010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달했다.
 
GM대우차 노조는 회사측에 대해 오는 22일 1차교섭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임단협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GM대우차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지난해에 회사 경영사정을 감안, 임금인상을 동결했는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경영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본급 13만730원 인상을 4월1일부로 소급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부품수급 문제로 군산공장의 가동이 원활치 못했던 점을 감안,  노사 별도의 부품공급 안정팀의 운영도 요구했다.
 
특히, GM대우차 노조는 지난 3월 GM대우차의 내수점유율이 사상 최악인 7.7%(9천434대)까지 떨어졌다며 회사가 글로벌만 외치지 말고 제대로 된 내수시장 공략 방안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임단협에서는 또, GM대우차가 추진중인 시보레브랜드로의 전환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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