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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수입車, 없어서 못 산다. BMW 5시리. 벤츠 E클래스 불티

  • 기사입력 2010.03.24 14:52
  • 기자명 이상원
BMW 신형 5시리즈와 SAV X1, 메르세데스 벤츠 뉴 E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등 일부 인기 수입차종들이 공급이 모자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BMW코리아가 오는 4월 1일 출시할 예정인 신형 5시리즈는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올 9월까지의 계약이 마감됐다.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는 4월부터 월 1천대 이상, 올해 9천대 가량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 들여온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BMW X1도 채 한달이 되기 전에 올해 공급 예정 물량 2천대가 동이 났다.
 
BMW코리아의 일선 판매딜러들은 이미 X1의 올 판매분에 대해 계약을 완료, 더이상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BMW코리아는 김효준사장이 최근 독일 본사를 방문, 신형 5시리즈와 X1의 추가 공급을 요청하는  등 긴급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
 
BMW관계자는 5시리즈와 X1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워낙 반응이 좋아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MW는 최고급 차종인 7시리즈도 그동안 공급이 원활치 못해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한 두달은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 해 9월 한국시장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E클래스도 월 700-800대씩의 공급에도 불구, 7개월째 심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뉴 E클래스는 부산, 대구 등 지방의 경우, 평균 6개월, 서울과 수도권은 2-3개월치가 밀려 있는 상태다. 올들어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달에도 1천대 이상을 출고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소형차 골프 역시 현재 3개월치 가량 출고가 밀려있다. 폭스바겐 강남딜러인 마이스터 관계자는 3월 출고분에 대한 배정이 이미 끝난 상태인데다 4월에는 도입 계획조차 없어 출고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혼다의 주력모델인 어코드 역시 한 달치인 300여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혼다코리아측은 오는 4월 500-600대 가량을 들여올 예정이어서 내달 중에는 출고난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닛산의 중형세단 알티마 역시 올 초부터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계약이 쇄도, 현재 두 달치인 800-900대 가량의 출고가 밀려 있다.
 
BMW 신형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뉴 E클래스는 모델이 풀체인지되면서 성능이나 사양이 업드레이드됐는데도 국내 판매가격은 오히려 낮아지면서 국산 고급차 구매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폭스바겐 골프나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 중저가형 수입차들도 최근 출시되는 국산 신차들과 가격차가 거의 사라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경우, 정의선부회장이 직접 인기 수입차의 판매동향을 챙기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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