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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사이드 에어백 기본장착 바람. 쏘나타. K5 내달부터 탑재

  • 기사입력 2010.03.11 14:40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의 YF 쏘나타, 기아 TF(K5) 등 국산 중형차에 사고 발생시 안전도를 높여주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장착 붐이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외판매 차량과 국내 판매차량의 안전사양 장착을 차별화한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와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의 신차안전도평가(NCAP))에서 기둥 측면충돌 안전성 항목이 추가된 점을 감안, 내달부터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키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해 9월 YF쏘나타 출시 당시 국산 중형차 최초로 차체제어장치(VDC)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바 있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현재 YF쏘나타에 트림에 따라 선택사양(60만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대차 상품팀 관계자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될 경우, 차값이 종전에 비해 대략 4-5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어 오는 6-7월 경 통풍시트 등 4-5개 편의사양을 추가한 2011년형 쏘나타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쏘나타 구입가격이 연이어 인상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반떼 등 준중형급 이하 차종에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도 오는 4월29일 부산모터쇼를 통해 출시하는 중형 신차 K5에 VDC와 함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VDC와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는 현대차 모델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그랜저,  YF 쏘나타로, 기아차는 오피러스, K7, K5로 늘어나게 되며 쏘렌토R, 싼타페, 투싼, 신형 스포티지, 포르테 등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같은 VDC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의 기본 장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들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할 경우, 최소 100만원 이상의 차값 인상이 불가피해지며 이같은 안전사양 장착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들 사양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차의 경우, 올 초 뉴 SM5 출시에 앞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0%에도 미치지 못해  선택사양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저급 차량에 대해 안전사양을 선택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놔, 최근에 출시되는 전 모델은 안전사양을 소비자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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