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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사장, 세계 최대시장 중국 직접 찾아 리콜 사죄

  • 기사입력 2010.03.02 08:09
  • 기자명 이상원

도요타 아키오사장이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직접 찾아 중국 고객들에게 사죄했다.
 
지난 달 말 미국 의회에서의 대규모 리콜문제와 관련한 공청회를 끝낸 도요타 아키오사장은 곧바로 중국을 방문, 지난 1일 회견을 갖고 일련의 리콜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이번 도요타아키오사장의 방중 사죄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의 도요타자동차의 이미지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도요타는 판매가 폭락하고 있는 미국에 이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판매가 줄어들게 되면, 경영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번 리콜사태 대응이 늦은 도요타에 대한 불신감이 특히 강해지고 있어 최고경영진의 직접 방문사과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미국에서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면서, 중국에서는 RAV4만 리콜을 실시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이는 중국시장을 차별한 것 아니냐는 강한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도요타사장의 기자회견장에는 중국의 신문과 텔레비젼, 인터넷 미디어 기자들 500명 이상이 몰려 도요타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량의 품질문제에 대한 질문을 퍼부었다.
 
중국 언른들은 지금까지 도요타의 일련의 리콜대응 방법과 관련, 도망의 태도가 눈에 띄었다, 도요타, 신용위기에 직면 등의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해 왔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플로어 매트와 엑셀페달 불편으로 800만대 이상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지만, 중국에서의 리콜대상은 RAV4 7만5천대에 머물러,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 왔다.
 
도요타사장은, 중국제 RAV4가 미국과 같은 페달부품을 사용했지만 매트 등의 문제는 중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페달문제도 RAV4 이외의 도요타차량에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생산 제품은 일본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품질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도요타사장은 차량을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다소 부품이나 디자인을 바꾸고 있지만, 젠체 품질에서는 차별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아키오사장은 자신이 직접 중국본부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며 중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신차판매가 1천364만대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 때문에 금융위기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도요타는 중국을 성장전략의 핵심사업장으로 지목,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71만대를 기록했으나 GM의182만대나, 독일 폭스바겐의 140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녀 르노.닛산의 76만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도요타는 중국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현재 80만대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 미만으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작년 봄에는 RAV4 등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SUV  2개 차종의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도요타는 금년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8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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