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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엑셀페달,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 대처요령 발표

  • 기사입력 2010.01.29 12:15
  • 기자명 이상원

도요타자동차의 엑셀페달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판매딜러들에게 해당차량의 액셀사고 대처요령을 하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캠리와 RAV4등 도요타차량의 엑셀페달 문제는 엑셀페달 내부에 장착된 프릭션 레버와 페달 암 사이에 들어가는 스프링의 인장강도가 엔진 열로 인해 약해지면서 탄력을 잃어 엑셀페달이 제자리로 늦게 돌아오거나 돌아오지 않게 되면서 발생됐다.
 
이와관련, 도요타측은 29일 해당 차량 소비자들에게 엑셀페달 이상 발생시 대처요령을 통보했다.
 
도요타측은 우선, 운전자가 갑작스런 가속사고에 직면하게 되면 브레이크 페달을 양 발로 힘껏 누르고 기어 레버를 중립으로 이동, 차량이 멈추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기어 레버가 중립으로 이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엔진시동을 꺼야 하며 차량의 시동을 꺼더라도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킹 컨트롤 능력이 상실될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시동키 대신 스타트버튼이 적용된 차량은 스타트 버튼을 3초이상 길게 눌러 엔진을 정지시켜야 하며 시동키 방식이 적용된 차량은 키를 돌려 시동을 꺼되 키를 뽑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만약, 키를 뽑게 되면 스티어링을 움직이지 못하게 돼 또다른 사고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도요타측이 아직 명확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임시 대처요령만 내놔 소비자들이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운전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도요타의 새 사령탑인 도요타아키오사장의 리더쉽 부재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도요타 아키오사장의 앞에 나서지 않을려는 소극적인 자세가 이번 사태를 더욱 키운 원인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GM과의 미국합작 해소 결정 이후 포드모터의 알란 멀렐리CEO를 비밀리에 접촉, 친환경차 부문에 대해 협력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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