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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 내달 카덴자(CadenZa)로 세계 무대 데뷔

  • 기사입력 2009.11.25 08:52
  • 기자명 이상원

지난 24일 국내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신형 럭셔리 세단 K7이 내달 카덴자(Cadenza)라는 이름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한다.
 
K7은  내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개막되는 2009 리야드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시장에 데뷔한 뒤 내년 초부터 유럽 및 아시아시장으로 수출되며 중국시장에서는 2010년 6월부터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또, 2011년부터는 북미시장에서도 아만티 또는 카덴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종권 기아차 북미법인장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덴자는 익싸이팅한 외관과 강력한 퍼포먼스, 그리고 북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런티로 북미에서 기아차의 대형세단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K7은 기아차가 국내시장과 유럽시장에서의 판매확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차종으로, 2010년 말 출시될 현대차의 그랜저 후속모델인 HG(개발코드명)에 사용될 신형 플랫폼 타입-N 전륜 구동 플랫폼이 현대.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다.
 
타입-N 플랫폼은 기존 플랫폼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차체 강성은 더욱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7에 탑재되는 엔진은 가솔린 2.4, 2.7, 3.5등 3가지 모델로 180마력, 200마력, 290마력까지 다양한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시장에는 2.7 LPI 엔진이 추가되고(165마력)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독자개발한 전륜 6단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차체크기는 길이가 4965mm로 상위급의 오피러스보다 35mm 가량 짧다. 반면 휠 베이스는 2845mm로45mm가 길다. 또 폭은 1850mm로 오피러스와 동일하다.
 
이는 동급 최장 길이로 실내공간역시 최대를 확보했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을 한층 컴팩트하게 세팅, 실내공간과 함께 무려 451리터 크기의 트렁크공간을 확보했다.
 
K7의 외관은 기존 럭셔리 세단에 비해 한층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이는 3박스 형태를 띠고 있지만 오피러스보다 무려 10mm가 낮아진 1475mm의 높이에 숄더라인 아래를 상당히 두툼하게 디자인, 숄더라인 위의 루프라인은 낮고 얕게 보이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스포티하게 보이도록 하는 부분은 포르쉐가 지난 10월 국내에 들여온 포르쉐의 첫 세단 파나메라와 동등한 수준의 공기저항계수 0.29를 기록한 캡 디자인이다.
 
K7은 전면의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으로 소음과 퍼포먼스 저항을 대폭 줄였다.
 
 최고급 모델인 VG350에는 3.5 V6 람다II 쿼드 OHC 엔진이 탑재 6600rpm에서 290마력, 5000rpm
에서 34.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연비도 리터당 10.6km에 달한다.
 
VG 2.4모델과 2.7모델도 연비가 11.8km와 11.0km로 중형승용차에 육박하는 연비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다 짧은 오버행 및 범퍼처리와 무게가 덜 나가는 신 개발의 전후 맥퍼슨
스트럿 및 멀티링크 리어 액슬 서스팬션을 적용, 차체무게를 오피러스보다 130kg나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3.5 V6엔진 탑재모델에는 전후 300x28mm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와 284x10mm 솔리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출발에서 시속100km까지의 순간 가속시간이 7.2초에 불과하며 최대속도도 무려 230km에 달한다. 
 
K7은 외관의 세부 사양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는  2세대 LED 라이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로 제작됐다.
 
헤드램프는 세련되고 공격적인 이미지로, 차체 앞면과 옆면 양쪽 모두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안전성과 스타일링을 양립시켰다.
 
 리어램프도 차체 중앙으로 길게 빼내 럭셔리 스포츠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범퍼 매립형 듀얼 머플러 적용으로 리어 뷰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K7 역시 현대 YF쏘나타처럼 3피스 파노라믹 썬루프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K7에 각별한 애착을 가졌던 현대차 정의선부회장의 지시로 후드마크 대신 기아 엠블렘을 적용한 점은 매우 독특한 부분이다. 
 
기아차는 회사 브랜드 이미지 부각을 위해 향후 출시될 모든 신차에 이같은 기아 엠블렘을 부착할 예정이다.
 
K7의 실내는 완만한 V자 모양으로 디자인됐고, 상하 분할구도의 대쉬보드 중앙에 세련된 센터콘솔이 배치시켜 렉셔리함과 세련미를 양립시켰다.
 
K7에는 또, 스마트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 조명이 들어오고 도어 손잡이 잠금장치를 열었을 때도 실내등과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등이 켜지는 월컴시스템과 김서림 자동방지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TPMS,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장치 LDWS, 듀얼 존 공조 장치, 엔진 스타트 버튼, RPAS 후방 센서와 룸미러로 표시되는 후방 카메라 등 첨단 편의사양들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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