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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BlueEFFICIENCY로 승부수 던진다.

  • 기사입력 2009.11.17 16:35
  • 기자명 이상원

BlueEFFICIENCY(블루 에피션시)로 파워와 친환경성능(연비. 이산화탄소)을 동시에 확보하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들이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나서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유럽 전역(EU+EFTA전 28개국)의 신차판매 대수가 126만3천305대로 전년 동월대비 11.2%가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다임러 벤츠(메르세데스 벤츠. 스마트)는 6만1천694대로 전년 동월대비 2.5%가 감소했고  BMW브랜드는 4만7천872대로 13.8%, 아우디 브랜드는 5만31대로 11.6%나 감소했다.
 
이들 고급차 브랜드들은  올들어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50%에서 많게는 70% 이상 줄어들면서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대배기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퍼포먼스만을 추구한 결과로, Co2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들 업체들은 지금까지의 신차개발 노선의 전면적인 수정을 강요받고 있다.
 
이같은 대안의 하나로 떠오른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BlueEFFICIENCY 전략이다. 이는 고성능을 기존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신 기술적용으로 연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대신 CO2 배출량은 삭감하는 것이다.
 
블루 에피션시는 가솔린 엔진,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hybrid)시스템, 또는 차세대 연료전지차나 전기차(EV)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발에 더해 차체 경량화나 공기저항 저감, 엔진 배기 효율성 개선, 그리고 자원 리사이클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메르세데스 벤츠의 통합 환경컨셉을 일컫는다.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는 1990년부터 2007년에 걸쳐 전 승용차 라인업의 평균 연비를 30% 이상 높여왔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큰 폭의 연비향상 및 Co2 저감을 실현해야 한다. 
 
이같은 블루 에피션시 기술이 적용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은 고급세단 최초의 S클래스 하이브리드카를 비롯, C220 CDI 블루에피션시 아방가르드, E250 CGI 블루 에피션시, E 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 S350 CDI 블루 에피션시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국내에는 지난 9월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S400 하이브리드카와 C220 CDI 블루에피션시 아방가르드, E 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 S350 CDI 블루 에피션시 등 4개 차종이 도입, 판매되고 있다.

◆고급세단 최초의 S클래스 하이브리드카
  
S400 하이브리드(hybrid)카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앳킨슨 사이클화된 3.5리터 V6엔진(279마력. 35.7 kg.m)과 모터(20마력. 16.3kg.m)가 조합, 전체출력은 최고 출력이 299마력, 최대 토크가 39.3 kg.m로 4.0 리터급 엔진과 맞먹는 파워를 낸다.
 
S400 하이브리드카는 출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이 7.2초, 최고속도가 시속 250km(제한)로 가솔린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공인연비는 리터당 9.2㎞이며 CO2 배출량도 km당 259g으로 비교적 낮다.
 
S400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된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20년간 개발해 온 무게 25㎏의 고용량 고밀도 압축 리튬이온배터리로, 크기가 작아 엔진룸에 장착이 가능하다.
 
또, 엔진과 7단 7G-TRONIC 트랜스미션 사이에 적용된 모터는, 발전기와 스타터 겸용으로 사용되며 ECO 스타트 스톱 기능도 갖춰져 있다.
 
벤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화로 인한 차체무게 증가가 75kg에 불과하고, 배터리 크기가 작아 트렁크(524리터)공간의 희생이 없다는 점이다.
  
 또, 엔진정지 중에는 새로 개발된 보조 오일펌프가 7단 자동변속기의 오일을 순환시켜 주는 한편, 에어컨 압축기도 리튬이온 배터리로 공급받아 연료 손실이 적다.
 
고도의 제어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S클래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유럽의 재능 있는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페르디난도 포르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취득세. 중량세가 감면되는 에코카 감세 대상차로 선정됐다.
 
◆ C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
 
블루 에피션시가 적용된 또 하나의 작품인 C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는 친환경 기술인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보닛과 사이드미러 디자인, 연료 효율성을 위한 최신 직렬 4기통 CDI 엔진, 자동 5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 차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 kg.m의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 CO2 배출량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고, 연비도 리터당 15.5km로 1등급 연비를 갖췄다.
 
◆ E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

E 220 CDI 블루 에피션시 아방가르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터보차저 소형 경량엔진 개발 컨셉이 탄생시킨 최신형 CDI 디젤엔진 기술과 벤츠의 총체적인 친환경 기술인 블루 에피션시 기술이 조합, 획기적인 연비개선과 함께 배출가스 감소를 동시에 이뤄 주행성능과 친환경성, 효율성을 두루 갖췄다.

이 차에 탑재된 신형 4기통 CDI 엔진은 제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엔진으로, 최신기술의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과 피에조 인젝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개선, 혁신적인 트윈 터보 차저 등이 적용돼 디젤 엔진 특유의 떨림과 소음, 매연 등이 가솔린 모델에 근접할 만큼 향상됐다.
 
특히, 최첨단 CDI엔진의 핵심으로 꼽히는 레일압력은 이전 모델에 비해 400bar나 상승된 2천bar에 달하는 고압으로,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게 한다.
 
또, 연비도 휘발유 차량에 비해 약 10%가 향상된 리터당 15.1km로 1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이 외에 사이드 미러 디자인과 보닛 라인을 공기역학적으로 설계, 전세계 세단 중 가장 수준의 공기역학계수 수치(0.25 Cd)를 이뤄냈고, 배터리가 80% 이상 충전돼 있는 경우는 작동이 정지되는 에너지 절약 타입의 발전기(Alterator)와 운전 상황에 따라 동력을 자동 제어하는 ECO 파워 스티어링 펌프(ECO power steering pump)도 벤츠의 블루 에피션시 기술중의 하나로 꼽힌다.
 
◆ S350 CDI 블루 에피션시
 
S 350 CDI 블루 에피션시 모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Cd) 0.27로 역대 S클래스 중 최고의 에어로다이나믹을 구현했다.
 
여기에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한 최신 V6형 CDI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55kg.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CO2 배출량은 이전 모델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229g, 연비는 동급 최고인 리터당 11.8km를 확보했다.

 

모델

연비(km/ℓ)

C-Class

C 220 CDI Avantgarde

12.9(2등급)

C 220 CDI BlueEFFICIENCY Avantgarde

15.5(1등급)

E-Class

E 220 CDI Avantgarde

12.5(3등급)

E 220 CDI BlueEFFICIENCY Avantgarde

15.1(1등급)

S-Class

S 320 CDI

10.0(4등급)

S 350 CDI BlueEFFICIENCY

11.8(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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