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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일본차 신화 이미끝났다. 앞으로는 중국차 시대

  • 기사입력 2009.11.13 16:39
  • 기자명 이상원

'일본차 신화는 이제 과거사? 앞으로는 중국산이 약진한다'
  
북경청년보가 지난 11일,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한 때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던 일본차 신화가 사그라들고, 대신 중국산 메이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청년보는 중국의 조사 전문회사인 련신천하국제시장조사기구가 최근 실시한  제5회 신차만족도 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며 이번에 실시된 신차 만족도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일본차에 대한 절대적 신뢰도가 크게 퇴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차의 신뢰도 추락배경에는 잇따라 일본차를 덮친 품질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도요타자동차의 현지 합작회사인 광기토요타와 청진일기토요타가 생산한 캠리 등 무려 69만대에 결함이 발생,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로 중국을 떠들석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또, 금년 초에 터진 폭죽사건도 일본차 신화를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폭죽사건은 지난 2월, 정월 축하 폭죽놀이 도중 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승용차의 뒷문을 불꽃이 관통, 타고있던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다.
 
피해를 당한 승용차는 일본 스즈키의 현지 합작회사인 장안스즈키사가 만든 승용차로, 이 사건 이후  '일본차는 형편없다'는 인식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됐다는 것.
 
반면, 중국산 자주 브랜드는 현저한 약진을 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는 소개했다. 이번 신차 만족도 조사에서 단숨에 21단계나 올라선 일기교차(97년 창립한 국유기업으로 길림성 창춘시에 본사를 두고 있음)를 필두로 랭킹 및 품질면에서 현저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컴팩트카(중국에서는 배기량 1.8-2.4리터급)나 경차(배기량 1.5리터 이하)급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컴팩트카는 상위 10위 중 6개 차종을, 경차급에서는 10개 차종 모두 중국산 자주 브랜드가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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