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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경쟁력. 르노삼성차, 친환경에 승부수

  • 기사입력 2009.11.12 22:38
  • 기자명 이상원

지난 5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 창립 기념 리셉션에 참석,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식 기반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에는 아웃그리닝(Outgreening), 즉 누가 더 환경친화적이냐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웃그리닝은 토마스 프리드만이 코드 그린(code green)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으로, 남들보다 먼저 그린에 접근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미래가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린 바람은 자동차업계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효율 저공해의 그린카 개발을 의무화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산업과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런 친환경바람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적절하게 편승한 업체중의 하나가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서면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친 환경 캠페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동차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강화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친환경 엠블럼을 제작 대. 내외에 공표했다. 친환경 엠블럼은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 잎사귀 안에 경제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을 나타내는 ‘eco’를 심볼화해 삽입하고, 자사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ACTION’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함께 운전자들과 함께 친환경 운전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배출 가스를 감소시키고,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자동차 운행으로 늘어나는 탄소발자국 (Carbon Footprint)을 줄여나가 궁극적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에 함께 기여한다는 eco ACTION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우선, 동호회와 임직원들 및 고객들을 중심으로 eco ACTION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향후에는 무공해자동차(Zero Emission Car)와 연계, 친환경 활동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술 및 제품에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대기오염 물질감소, CO2 배출량 저감, 재활용성 향상, 유해물질 사용제한, 소음절감 등 자동차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첫 번째 단계로, 운전자와 함께 친환경 운전문화를 형성해나가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국민 홍보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모기업인 르노그룹과 연계, 선진 캠페인 기법을 도입,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전세계에 위치해 있는 그룹사들의 통합된 CSR 활동을 위해 프랑스 본사에 CSR본부를 두고 각 그룹사에 총 35명의 CSR 매니저들을 통해 교육, 다양성, 안전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등 4가지 핵심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매년 세계 환경의 날에는 전 세계 르노그룹사에서 펼친 다양한 환경활동을 르노그룹의 환경사이트를 통해 함께 공유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또, 자동차의 전 생애(라이프 사이클, 제조, 사용, 폐기 및 재활용) 관리를 통해 르노그룹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차를 만들 경우, eco2 라벨을 붙일 수 있는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그룹기준에 맞는 차량을 곧 제작 차량에 eco2 라벨 인증을 부착하고, 전사적.범국민적으로는 eco ACTION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제품과 환경캠페인에 글로벌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즉,  제조부문에서는 ISO 14001인증을 획득한 공장에서 차량을 제작하고, 사용부문에서는 km당 140g 미만의 CO2를 배출하는 차량을 만들며, 폐기 및 재활용부문에서는 신차 제작 시 전체 사용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플라스틱을 5% 이상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eco ACTION 캠페인은 1단계로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친환경운전에 대해 알려주고,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 이를 통해 친환경 운전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에너지절감은 물론 CO2 배출을 감소시켜, 탄소발자국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트렁크를 비워주세요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10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11월부터는 온라인동호회 회원들을 초청,  에코드라이빙 피크닉을 진행해 친환경운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트렁크 비우기 서포터즈를 운영, 야외로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트렁크를 비울 때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르노삼성차측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10Kg 가량 줄일 경우, 50Km 주행기준으로 약 80cc의 연료가 절감되고, 1년 1만Km 운행시 약 16리터, 2만5천600원 상당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국내에 등록돼 있는 1천600만대를 기준으로 보면, 연간 4천100억원을 절감 할 수 있고, 1억 9백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캠페인에 자사 고객들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주말을 이용,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트렁크를 비웠을 때의 여러 이점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도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캠페인 프로그램을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 진행, 르노삼성차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일반인이 함께할 수 있는 eco ACTION 캠페인으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며, 순수한 캠페인활동뿐만 아니라 향후 제품에 까지 확대, 제조와 마케팅을 아우르는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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