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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중국 챙기기 나서. 올해 양사 합쳐 80만대 전망

  • 기사입력 2009.11.12 16:55
  • 기자명 이상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1일과 12일 현대.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를 방문,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정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시장을 직접 챙겨보기 위한 것이다.
 
정회장은 특히 이번 중국 방문에서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정회장은 베이징과 옌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위에둥, i30, 포르테 등 최근 추가로 투입해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들의 생산공정과 품질을 점검했다.
 
특히 시험생산을 거처 이달 중순부터 기아차 중국 제2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쏘울의 초기 품질과 생산 시스템 점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대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 합쳐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정회장은 12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정협, 政協)를 방문,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주요 각료들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중국 당 서열 4위인 자칭린 주석은 지난 2002년 베이징市 당서기 시절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업 진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낸 바 있으며, 2004년 8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정몽구 회장과 양국의 공동발전 및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지난해 4월 현대차 중국 제2공장 준공식에 앞서 정몽구 회장이 자주석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는 등 돈독한 친분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회장은 올해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해외지역 판매 및 생산법인을 두루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방문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를 모두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29만4천506대와 14만2천8대 등 총 43만6천51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83.3% 상승한 총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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