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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자동차메이커 아브토바즈 도산 위기

  • 기사입력 2009.10.30 10:57
  • 기자명 이상원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아브토바즈가 도산 위기에 몰려있다. 이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아브토바즈의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그룹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브토바즈는 대중차 라다 등 주력모델의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종업원의 4분의1에 해당하는 2만7천명 가량을 해고키로 했다.
 
이 때문에 주민 7명 중 1명이 아브토바즈에 근무하고 있는 트리야치시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데모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대해 러시아의 슈와로프 제1부수상은 지난 28일, 대량해고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사업소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종업원 재교육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아브토바즈의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250억루블을 투입했지만 러시아 신차판매가 지난 8개월간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데다 러시아 차량들이 외제차 인기에도 밀리면서 심각한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 초에는 푸틴 러시아수상이 직접 아브토바즈의 주식 2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측은 정부는 아브토바즈가 파산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며 사회안정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유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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