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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올 최악의 수입차. 전년대비 71% 격감

  • 기사입력 2009.09.03 14:46
  • 기자명 이상원
경기부진으로 올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브랜드 중 일본 혼다자동차의 판매부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원화대비 엔화가치 상승을 이유로 판매가격을 무려 16%나 인상하면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수입차의 브랜드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혼다코리아는 지난 8월말까지의 판매량이 2천589대로 전년동기의 8천956대보다 무려 71.1%가 감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2개 수입차브랜드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8월까지 수입차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3만6천674대로 전년동기의 4만4천805대보다 18.1%가 감소했다.
 
이어 경영부진으로 지난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던 프랑스 푸조 판매업체 한불모터스가 603대로 전년 동기대비 62.5%가 줄어들었고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사브도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20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46.2%나 감소했다.
 
GM과 함께 파산보호 신청을 했던 크라이슬러 역시 이 기간 판매량이 1천903대로 33.6%가 줄었고 GM산하 캐딜락 브랜드도 290대로 33.8%가 감소했다.
 
또, 일본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닛산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23.9%와 29.1%가 각각 줄었고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와 포드 산하 볼보도 25.2%와 31.4%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독일차업체들은 대부분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 기간 4천561대를 판매,  전년 동기에 비해 35.1%가, BMW는 6천329대로 2.7%가, 폭스바겐은 4천522대로 23.9%가, BMW 미니가 881대로 1.5%가 각각 증가했으며 미국 포드도 1천873대로 5.3%가 늘어났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업체 중 유일하게 4천356대로 16%가 줄어들었다. 
 
혼다와 닛산 등 일본의 저가차 브랜드의 경우, 내달부터 세계 최대업체인 도요타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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