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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가치, 중국에서 실제가치보다 크게 낮다.

  • 기사입력 2009.08.30 00:29
  • 기자명 이상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중국의 소비구조 변화와 외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도가 일본이나 미국, 독일, 프랑스 뿐만 아니라 중국 제품보다 더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무조건인 외국제품 숭배의식으로부터 벗어난 중국인들이 각 국가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를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이 다른 나라 제품보다 크게 열세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국가 브랜드 조사기관인 안홀트(Anholt)가 지난해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은 27위인 인도나 28위의 중국보다 낮은 3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국가브랜드 조사에서 1위는 독일이 차지했으며 일본은 5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 브랜드는 고급 브랜드로  인지되지 못해 품질수준이 같아도 가격이 다른 선진제국 제품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이를 우려한 이명박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금년 초 발족, 지난 3월17일 1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한국의 국가브랜드 순위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순위인 15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 유럽 등의 브랜드에 비해 저가로, 중국 국내산보다 품질수준이 크게높은 한국 브랜드는, 중국의 중류층 사이에 일정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3대 도시인 북경과 샹하이, 꽝조우에서 실시된 앙케이트 조사에서는 돈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한국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각 도시에서 30%에 달했다.
 
때문에 향후,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향상돼 품질에 걸맞는 시장가격이 형성되었을 때, 이 앙케이트 결과가 어떻게 변화될 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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