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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전기차 ‘리프(LEAF)’ 공개. 내년 말부터 미.일. 유럽서 시판

  • 기사입력 2009.08.02 22:27
  • 기자명 이상원



일본 닛산자동차가 본격 전기자동차인  ‘리프(LEAF)’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닛산자동차는 2일, 일본 요코하마시에 완공된 새 글로벌 본사 빌딩 완공 축하 행사장에서 2010년 말부터 일본 내수와 미국 유럽에서 판매될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닛산차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앞서가는 도요타와 혼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응하기 위해 주행중에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잎사귀를 뜻하는 닛산 LEAF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60km로 현존 전기차 중 가장 실용성이 높은 차량으로 꼽히고 있다.
 
리프는 배기량 1800cc급 가솔린차와 동일한 크기의 5인승 해치백으로, 초박막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체하부에 적용,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닛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만 리스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 차량 가격은 동급 클래스의 가솔린차와 맞춰 배터리 리스료와 충전비용을 합친 비용이 가솔린 가격보다 낮게 한다는 전략이다. 
 
닛산차의 카를로스 곤사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리프의 시판가격을 1800~2천cc급 중형차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곤사장은 향후 전기차의 세계시장 규모는 10%인 550만~600만대로 전망된다며 각국에서 배출가스나 CO2 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어서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차가 가장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곤사장은 내년 말부터 일본이나 영국, 포르투갈 등, 전기차에 대한 저리융자 및 감세조치, 보조금 등 우대정책이 계획돼 있는 국가에서 먼저 생산, 판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전기차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닛산차는 전기차 판매의 실질적인 초년도인 오는 2011년에 일본에서 5만대 가량을 생산, 일본 내수와 미국,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이 도쿄. 카나가와현, 아이치현 등과 제휴, 전기 충전스탠드의 설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수상도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국내의 경우, 르노삼성차가 오는 2011년 경부터 서울시. 제주도와 전기차 시범운행을 계획중이지만 아직 전기차에 대한 지원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전기차의 국내시판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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