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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싼 차, 수입차는 비싼차가 많이 팔린다.

  • 기사입력 2009.07.31 17:12
  • 기자명 이상원
세계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준중형급 차종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주력시장이 기존 중형급에서 준중형급으로 바뀌고 있다.
 
또, 수입차는 가격대가 낮은 차량의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비교적 고가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신차를 차급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최대시장으로 군림해 왔던 중형차시장이 점유율에서 준중형차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중형차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  22.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7년 20.6%, 2008년 21.1%로 최대시장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올 들어서는 점유율이 18.2%로 떨어지면서 19.9%의 준중형차에 1위자리를 내줬다.
 
반면, 준중형급 시장은  2006년 13.4%, 2007년 14.6%, 2008년 14.7%로 14% 중반대를 유지해 왔으나 올들어서는 르노삼성차의 뉴 SM3, 기아 포르테, 포르테 쿠페,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등 신 개념의 새로운 모델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점유율이 무려 19.9%까지 치솟았다. 
 
특히, 일부 차종의 경우, 중형급 못지않는 크기와 편의사양을 갖추면서 중형차 수요마저 흡수,  확실한 주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입차도 지난해까지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였던 3-4천만원대 저가차 판매가 부진을 보인 반면, 7천만원대 이상 고가차량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3천만원대 미만 수입차의 경우, 판매량이 65.1%가 격감하면서 점유율도 지난해의 6.8%에서 올해는 2.8%로 떨어졌다.
 
또, 3-4천만원대 차량도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40.2%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26.2%에서 18.1%로 하락했다.
 
반면, 7천만원-1억원대 차량은 판매량이 4.8%가 증가, 점유율이 9.6%에서 11.5%로 높아졌고, 1억원-1억5천만원대 차량도 5.6%가 증가, 점유율이 6.1%에서 7.4%로 향상됐다.
 
이밖에 4-5천만원대 차량도 판매가 17.6%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18.8%에서 25.5%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구입가격이 비싼 수입차 판매가 증가한 이유는  저가차 메이커인 혼다차 등 일본메이커들이 환율 등의 영향으로 크게 부진을 보인 반면, 비교적 고가차량을 판매하는 독일메이커들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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