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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또 빅 히트. 신차구입 보조금 먼저지급으로 판매 급증

  • 기사입력 2009.07.11 08:18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신차구입 고객에게 휘발유값의 절반을 대신 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미국정부의 폐차구입 보조금 지원을 앞당겨 적용해 주는 등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도입, 빅 히트를 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미국 연방정부의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시행 발표 이전인 지난 1일부터 미 전역의 딜러들을 통해 저연비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3천500달러에서 최고 4천500달러를 소비자들에게 지원, 판매량이 첫 주 동안 전월대비 7%가 증가했으며 월말까지는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소형차 엘란트라(아반떼)는 41%가 폭증했고 쏘나타는 29%, 엑센트(베르나)는 16%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날 17일 미 상원을 통과, 오는 23일 확정,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저연비 차량 교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은 연비가 18mpg 이하인 차량을 22mpg 이상의 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3천500달러, 10mpg 이상 개선시 4천500달러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연비가 15mpg인 1995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를 26mpg인 현대 i30나 엘란트라로 교체할 경우, 최고 4천500달러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현대차측은 23일부터 시행되더라도 이달 판매분의 경우, 소급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먼저 지원금을 교부,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앞서 현대모터아메리카(HMA)는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두 달간 신차 구입 고객에게 향후 1년, 혹은 주행거리 1만2천마일까지 일정 수준의 휘발유값을 대신 내주는 '어슈어런스 개스 락(Assurance Gas Lock)'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 구입시 기름을 넣을 때 해당기간 동안 갤런 당 1.49달러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현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레귤러(보통) 기준으로 갤런 당 평균 2.6달러 정도이다.
 
연비가 좋은 소형차 모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기름값 보조에다 폐차구입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미국시장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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