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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0일째 만신창이 쌍용차, 지난달 판매량 200대도 못미쳐

  • 기사입력 2009.07.01 11:50
  • 기자명 이상원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노조의 공장점거 40일째를 맞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7년 만에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달 판매량이 2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쌍용차는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한 지난 5월22일 이후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차량 공급이 끊겨 지난달 판매가 197대에 그쳤다.
 
지난달 내수 판매의 경우, 개별소비세 환원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이 14만3천250대로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약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5월에도 생산부족으로 판매가 2천250대에 그치면서 전월대비 6%의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쌍용차는 노조의 공장점거와 진입하려는 직원들 간에 무력충돌이 빚어지는 등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단 한대의 차량도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출고센터 및 전시장에도 재고가 완전 바닥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달부터는 판매부문도 전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이로인해 지난 1분기 2천70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쌍용차는 2분기에는 더욱 큰 규모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 회생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1일, 불법으로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인원에 대해 신청한 공장 출입 및 출입방해 금지, 업무방해금지, 명도(공장 인도) 등에 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지난달 29일 법원에 가처분 강제집행 신청을 했으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조가 불응할 경우, 집행관을 통해 강제 집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 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집행절차에 따라 3일 노동조합에 계고장이 전달될 예정이며 인도일 까지도 법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찰 협조 하에 집행관에 의한 인도 집행이 실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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