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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펜스케(PAG), 새턴브랜드 매각 양해각서 서명

  • 기사입력 2009.06.08 18:59
  • 기자명 이상원

GM과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이 8일(한국시간) 새턴브랜드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에 사인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과 다우존스.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전 레이서로 미국 자동차업계의 거물인 로제 펜스케(72)씨가 이끄는 미국 2위의 대형 자동차 딜러인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은 GM과 새턴 브랜드와 서비스, 부품 및 유통부문을 인수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펜스케오토모티브그룹은 연간 매출액 116억5천만달러로, 오토네이션에 이은 미국의 2위의 자동차 딜러이며 오는 9월말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로저 펜스케는 현재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새턴시리즈의 생산문제에 대해 GM이나 프랑스 르노자동차 등에 위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펜스케씨는 이번 합의에서  설계와 제조,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를 각기 분리하는 자동차업계에서는 거의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펜스케씨는 이날 새턴의 20년 역사 속에서 GM이 이루지 못한 강한 브랜드화로 흑자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며 새턴을 완전한 독립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펜스케씨는 GM과 새턴차량 판매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는 딜러 350개사와 각각 새로운 딜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새턴과 딜러망을 합쳐 총 1만3천여명의 고용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스케씨는 차량 생산과 관련, 초기에는 기존 차종을 GM으로부터 공급 받은 뒤 점차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르노산하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그외 다른 자동차메이커로부터도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서는 구체적인 인수조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현재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턴 매각에는 1억달러 이상의 가치로 추정되는 서비스 및 부품부문도 포함돼 있다.
 
또, 조기 희망퇴직에 응한 딜러에 대한 GM의 보상과 새턴공장에서의 생산 유지를 위한 GM의 투자액등은 향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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