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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 매각 확정. 르노삼성차 새턴에 차량공급 현실화

  • 기사입력 2009.06.06 10:25
  • 기자명 이상원

르노삼성자동차의 미국 GM 브랜드였던 새턴에 대한 차량공급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6일, 소형승용차가 주력인 새턴브랜드를 미국 2위의 대형 자동차 딜러인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PAG는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당분간은 GM에 생산을 위탁한 뒤 조만간 다른 완성차메이커에 생산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PAG가  프랑스 르노와 르노그룹 산하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에 차량 생산을 위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턴을 인수하는 PAG는 디트로이트의 전설로 불리는 로저 펜스케가 이끄는 미국 2위의 대형 자동차 딜러로 일본 미쯔이물산도 자본을 참여하고 있다.
 
 새턴브랜드는 GM이 연비가 뛰어난 일본차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90년대 소형차를 주력으로는 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면서 탄생한 것으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정가판매 기법으로 GM변혁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품질문제 등으로 판매부진을 거듭하면서 해외시장으로부터 철수, 현재는 북미지역에서 연간 20만대 가량을 판매하는 니치 브랜드로 전락했다.
 
PAG는 6월 말 기존 새턴의 생산이 종료되는대로 새로 탄생할 신생새턴의 자동차 생산을  르노닛산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에 맡긴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AG는 르노삼성차가 르노닛산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품질 및 가격경쟁력에서 최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부산공장의 풀가동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현재 연간 20만대 가량을 생산, 10만대 정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어서 별도의 설비확충 없이도 새턴에 대한 차량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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