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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존속가능성 높아졌다.

  • 기사입력 2009.05.06 15:15
  • 기자명 이상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쌍용자동차가 정밀 실사결과, 청산되는 것보다 계속 유지되는 쪽이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쌍용차의 재무 상태와 채무 상황 등 경영전반에 대한 실사 결과가 담긴 기업가치 보고서를 제출받은 결과, 쌍용차는 자산이 부채보다 4천336억원 더 많았으며,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미래수익을 고려한 계속기업가치가 1조3천276억원으로 청산가치인 9천386억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기업가치는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이 계획대로 실현되고 2천500억원대의 신규 자금이 원활히 조달됐을 경우를 전제로 산정된 것이어서 향후 노사안정과 신규자금 확보가 생사여부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서울중앙지법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쌍용차를 존속시키는 쪽이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채권단 등 관계인들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22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고 법원의 인가가 떨어지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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