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쌍용차, 다음주부터 관리직 대상 희망퇴직 실시

  • 기사입력 2009.04.10 15:26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가 다음주부터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쌍용차는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관리직들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다음주부터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중간간부는 10일,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지침을 설명했지만 아직 희망퇴직 조건이나 시기 등이 제시되지 않아 관심을 갖는 직원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희망퇴직자 모집이 미달됐을 경우 추가조치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는 등 회사측이 뚜렷한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측은 내 주 중 희망퇴직 조건과 기간 등이 공고될 예정이며 대상 인원은 앞서 발표한 297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인력감축안 등 회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 8일과 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해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노사간 대립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구조조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통과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전체인원 7천200명의 36%인 2천646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