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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혼다차, 미국시장 재고량 125일치 사상최대

  • 기사입력 2009.03.18 14:51
  • 기자명 이진영

일본 혼다자동차의 미국시장 재고량이 무려 넉달치를 넘어서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 전문업체인 오토데이터에 의하면 혼다차는 지난 2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38%가 격감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와 시빅 등 주요모델의 재고량이 125일치를 넘어섰다.
 
특히, 주력모델의 하나인 준중형차 시빅의 재고량은 무려 152일치에 달하고 있으며 소형차 피트도 작년 1월의 57일치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04일치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차의 이같은 재고량은 토요타의 91일치, 닛산자동차의 85일치는 물론, 지난달 50%이상 격감한 미국 빅3중의 하나인 포드모터의 120일치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는 또 적정 재고량인 50~60일치의 3배. 지난해 1월의 75일치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혼다차의 미국재고량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이유는 주력인 중소형 차종의 부진 때문이다. 혼다 중소형차종들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시작된 작년 9월 이후부터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 10월 28%나 판매가 증가했던 피트조차도 11월에는 8%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은 계속돼 시빅은 지난 1월 201일치, 2월에는 최대 266치일까지 확대됐다.
 
이에 더해 작년 10월부터는 인디애나주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시빅 생산을 개시, 재고량이 폭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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