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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수출 라세티 너만 믿는다.

  • 기사입력 2009.02.24 14:47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의 닉 라벨 영업 마케팅, AS 총괄담당부사장은 24일 군산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가진 라세티 첫 선적 기념식에서 라세티의 첫 수출이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신차판매 급감에다 모기업인 GM의 경영위기 속에서 어둠속을 헤매고 있는 GM대우차로서는 주력 수출모델인 라세티의 수출시작이 유일하게 남은 한가닥 희망이기 때문이다.
 
GM대우자동차가 라세티의 수출에 이처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GM대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기 때문이다.
 
라세티는 지난 2007년 총 23만여대로 국산 전 차종을 통틀어 수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20만5천여대로 젠트라X(22만5천여대)에 이어 2위를 오를 정도로  국산 최고의 수출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라세티 프리미어는 GM이 세계 소형차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향후 GM대우차는 물론, GM의 미래까지 책임지게 될 모델이어서 GM대우차와 GM그룹은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세계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M그룹은 올해부터 라세티 프리미어를 전 세계시장 130여개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상하이GM 공장에서 중국용 모델로 조립 생산, 중국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북미시장 판매를 위해 오는 2010년부터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Lordstown)공장에서 생산, 소형차 아베오(젠트라)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며 GM의 상트 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도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연간 7만5천대씩 현지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GM대우차와 GM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상황이 만만찮아 과연, 기대대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의문시 되고 있다.
 
군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라세티 프리미어를 얼마나 수출 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요즘같은 상황이라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수요 예측이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즉시 생산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작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수출이 기대만큼 돼 준다면 그동안 손실을 입었던 30% 가량의 생산손실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겠지만  시장환경이 워낙 좋지않아 큰 기대는 걸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2000여대의 차량들은 2-3개월 후에 스페인과 독일 등 서유럽 주요지역 시보레 딜러들에게 인도돼 서유럽 소비자들과 만나게 되며 이후 제품력 및 홍보결과 등에  따라 수출물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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