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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산하 사브자동차 파산. 스웨덴 정부 구제금융 신청키로

  • 기사입력 2009.02.21 08:42
  • 기자명 이진영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인 스웨덴의 사브자동차가 지난 20일, 경영 재건을 위한 법적수속을 신청, 사실상 파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북미와 서유럽 자동차 메이커중 파산에 이른 것은 사브가 처음이다. 
 
사브는 적자경영이 계속돼 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였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GM은 최근 스웨덴 정부에 공적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브측은 이날 향후 투자에 대비한 진정한 독립적인 사업체로 재건하는데는 법적수속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사브는 향후에 선임될 관리인과 협력해 회생자금을 조달한 뒤 GM으로부터 분리.독립해 3개월 이내에 재건절차를 끝낼 계획이며, 업무는 기존대로 계속할 예정이다.
 
유럽 언론보도에 의하면, 사브는 3개의 신모델을 투입, 판매대수를 12만대 정도로 끌어올리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스웨덴 공장에 근무중인 4천여명의 종업원에 대한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브는 스웨덴 항공의 자동차부문으로 출발, 지난 2000년 GM의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는데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판매가 격감,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이상 줄어들었다. 
 
한편, 사브자동차의 욘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스웨덴 정부가 시행할 자동차업계 지원책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회생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은 GM이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도 사브의 향후 재건 계획을 주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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