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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홍보부사장, 단기 유동성 문제 없다. 5월부터 임원 임금 10% 삭감

  • 기사입력 2009.02.20 14:21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의 제이쿠니 대외협력 및 홍보담당부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이 GM대우차의 현금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자금회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회사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쿠니부사장은 GM대우차가 본사인 GM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했거나 예정보다 늦게 받은 적은지금까지 단 차례도 없으며 현재도 정해진 시일에 맞춰 장확하게 대금을 송금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M대우차의 유동성 부족문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문이 줄고 있고, 일부는 주문받은 물량마저 취소되면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GM대우차의 유동성 문제는 급격한 자동차 수요감소가 주 원인이지 GM의 수출대금 미지급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일부 언론이 GM대우차의 현 상황에 대해 쌍용자동차처럼 법정관리로 가는 게 아니냐는 형태의 보도를 하고 있는데 대해, GM대우차 문제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GM대우차도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자신을 갖고 있다며 GM대우차가 지식경제부와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한 것도 신용경색 문제를 풀고 장기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산업은행은 GM대우차의 지분 28%를 갖고 있는 대주주이기 때문에 GM대우차가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본다며 최근의 지식경제부와의 협의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지경부가 GM대우차의 유동자금 지원요청에 대해 개별회사에 대한 지원은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는 GM대우차에만 지원할 수 없다는 얘기지 GM대우차에 지원 안한다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부처 고위관계자도 오는 4월 추경예산안 편성시 자동차를 비롯, 건설. 조선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정부가 이같은 지원안을 마련, 4월 중 국회에 상정, 통과하게 되면 자동차를 비롯, 건설과 조선업체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산업은행에 1조원 가량의 유동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GM대우차가 지원금액을 확정해 요청한 적은 없다며 GM대우차가 신차수요 감소로 재무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당장 회사운영에 문제가 생길 만큼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에 요청한 자금은 다음에 내놓을 젠트라 후속 소형 글로벌 모델 등 신차개발과 생산설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GM대우차 대경정책본부가 지식경제부와, 파이낸스 부문이 산업은행과 실무적으로 계속 접촉중이며 현재로서는 산업은행 지원여부는 3월 중, 정부지원책은 4월 경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이 미국 정부에 제출한 경영재건계획에서 확정한 글로벌  인력 감축계획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4만7천여명을 가량을 감원할 예정이며 GM본사와 GM유럽, GMAP등 각각의 지역별 및 계열사별로 타깃 및 정리대상 인원이 하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미국의 경우, 3600명이 대상이며 GM대우가 속한 GMAP도 목표타깃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GM대우차에는 당장 몇 명을 정리하라는 내용이 하달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GM대우차의 경우, 자연감소 인력이 3-3.5% 정도인데다 작년 하반기부터 인력충원을 전략적으로 제한해 왔기 때문에 자연감소분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는 하달될 타깃인원을 자연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도 고용보장을 확인해 주고 있는 등 퇴사를 원하지 않는 정규직원을 내보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임금부문에서는 전 임원들이 작년 성과급 전액을 반납한 데 이어 오는 5월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임금의 10%를 삭감할 방침이며 일반사무직과 중간간부들의 경우, 임금삭감을 고려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GM의 파산보호법 신청시 GM대우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GM이 파산보호법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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