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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기사입력 2009.02.15 16:37
  • 기자명 이진영

지난 14일 2009년 발렌타인데이를 맞았다. 이 날이 되면 젊은 연인들이 초콜렛으로 사랑을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도대체 발렌타인데이은 언제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또,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발렌타인데이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렌타인데이는 미국의 할로윈축제 이상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중요한 축제일이지만 원래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축제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고전 학자인 노엘 렌교수에 의하면, 로마제국시대에는 매년 남성들이 알몸으로 다산을 기원하면서 염소나 개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채찍으로 미혼여성들을 치는 떠들썩한 축제가 열려왔다.
 
르페르카리아제라는 이 축제는 매년 2월15일날 개최됐으며 로마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세가 서기 313년 크리스트교를 공인한 뒤에도 150년 정도 계속돼 5 세기까지 널리 행해져 왔다.
 
크리스트교도가 이 행사 중단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해도 계속될 정도로 이 행사는 매우 인기가 있는 축제였다. 이후 크리스트교가 이 행사의 개최를 허가하는 허가제가 도입되면서 크리스트교의 축제일로 성격이 바뀌었다.
 
크리스트교회는 이 축제를 성 우렌티누스(발렌타인)의 전설과 연결시켰다. 전설에 의하면, 3세기 경 로마황제 쿠라우디우스 2세는 군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젊은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했지만, 우렌티누스는 이 정령을 거역, 병사들을 비밀리에 결혼시키다 들켜서 270년 2월14일 그만 처형당하고 말았다.
 
이 전설의 진위는 확실하지 않지만 르페르카리아제에서 유래된 것만은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발렌타인데이의 쇼핑은 축하카드를 들 수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미국 소비자의 58%가 1매 이상의 카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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