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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속의 중국 매춘여성, 비참한 생활

  • 기사입력 2009.02.09 23:36
  • 기자명 이상원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 여성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매춘에 종사하면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프랑스 민간 비영리 단체(NPO)인 세계의 의료단(Medecins du Monde)에 따르면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인 여성들이 파리에서 매춘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국신문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이 단체는 이민 온 타민족 사람들을 위해 개설해 놓은 이동진료소에 지금까지 500여명의 중국인 여성들이 진찰을 받으러 방문했다며 매춘에 종사하는 그녀들이 이동 진료소를 방문하는 주된 이유는 주로 피임기구를 얻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들 중국 매춘여성들은 대부분 중국 동북부 출신으로, 중개업자들에게 7천~1만5천유로(2천700만원)를 지불하고 프랑스에 취업을 의뢰하지만 실제로는 매춘에 종사하게 된다고 한다.
 
세계의 의료단 이동진료소가 매춘에 종사하는 중국인 여성 93명을 조사한 결과, 40세 전후의 여성이 대부분으로, 90%가 아이를 중국에 남겨놓고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녀들은 급료없이 회당 불과 5유로(8천900원) 정도의 벌이 밖에 받지 못해 월 100~150유로(27만원)  정도의 좁은 방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강간이나 폭력 등의 피해자도 많으며 또ㅡ 45%가 에이즈 검사를 받았던 적이 없다고 답해 건강상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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