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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기술 적용. 연비 15% 높인 씨드 ISG 모델 유럽서 시판

  • 기사입력 2009.01.14 12:54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 최초로 ISG(아이들 스톱 앤 고) 시스템이 적용된 씨드를 유럽에서 시판한다.
 
기아자동차는 1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에서 ISG 시스템을 적용, 연비를 최대 15%까지 향상시킨 씨드 ISG를 생산, 유럽시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이번에 양산차에 최초로 적용한 ISG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 시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원리를 통해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교통상황에서 최대 15%까지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에따라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기존에 비해 약 6% 줄어든 137~143g까지 낮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일부 유럽국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씨드 ISG 모델에 적용된 ISG 시스템은  스마트 스타터 모터를 제어해 엔진 가동 및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업그레이드 ECU, 가속 시 모터의 전력 수요를 줄이고 감속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알터네이터(발전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석 안전벨트 미착용이나 다음 번 시동을 위한 배터리 부족 등 특별한 상황에서 ISG 작동을 중지시키는 오작동 방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두 달 내에 유럽전역에 판매될 씨드 ISG는 씨드(5도어 해치백), 프로씨드(3도어), 씨드 스포티왜건 등 기존 3개 모델의 1.4 및 1.6 가솔린 엔진장착 모델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기아차는 올해 안에 ISG 시스템을 적용한 1.6리터 디젤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6년 말 유럽시장에 출시된 씨드는 2007년 12만3천91대, 2008년 16만3천325대 등 지난해 12월까지 총 28만9천524대가 판매됐다.
 
 특히 단일 차종으로서 단일 지역에서 연간 15만대 이상을 판매한 차는 씨드가 유일하다.
 
기아차는 미래차 개발을 위해 각종 친환경 기술에 대해 지속적이고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간 633km 거리를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완주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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