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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품부족으로 오전부터 평택. 창원공장 가동 전면 중단

  • 기사입력 2009.01.13 18:42
  • 기자명 이상원

쌍용자동차가 오늘 오전부터 일부 부품업체들의 납품 거부로 평택과 창원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쌍용차는 일부 부품업체들이 대금결제 방법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납품할 수 없다고 통보해와 창원과 평택 전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공장은 지난 5일 생산을 재개한 지 불과 8일 만에 다시 멈춰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오전에 공장이 멈추자 일제히 쌍용차 부품 부족으로 전공장 생산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쌍용차측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신청 수용으로 채권과 채무가 모두 동결돼, 만기 도래한 어음의 현금지급이 불가능해진데다 부품 구입의 현금거래도 법원 허가 사항이어서 절차상 어려움이 많다며 자체 보유한 현금을 활용, 지출에 대한 법원 허가를 받아 부품을 구입, 이른 시일 내에 공장을 정상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38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여서 빠르면 이번 중에 공장가동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용차에 납품을 중단한 부품업체는 한국델파이, 한국타이어, SL서봉ㆍ한국델파이 등 4-5개 업체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에 대한 대금결재가 되더라도 현재 쌍용차와 거래하고 있는1차 협력업체 250여곳 등 1천300여 업체중 자금부담을 견디지 못해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쌍용차의 장상가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 노조와 투기자본감시센터, 민주노동당 등 10여개 노동.사회단체들은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정부는 상하이차의 쌍용차 기술유출 사태를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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