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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 노사, 중국인 전 대표 월급지급 시점 놓고 공방

  • 기사입력 2009.01.12 22:20
  • 기자명 이상원

판매 부진 등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린 쌍용자동차 노사가 장 하이타오 전 대표의 월급 지급시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12일 평택 공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12월 임금을 체불했다고 주장했지만 장하이타오 전 대표는 12월 23일에 12월달 월급 1천927만1천200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장 전 대표의 2008년 소득증명서를 공개했다.
 
 쌍용차 노조측은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상하이차가 법정관리 신청 이후 대주주로서 책임을다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하이차가 파견한 대표이사는 사임 직전에 월급을 챙겨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의 기자회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쌍용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차는 지난 이사회에서 12월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지난 9일 동일하게 임금을 지급했다며 장하이타오 전 대표이사의 12월 급여도 같은 날 동일하게 지급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부도는 중국과 한국 정부의 문제,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 기술유출의 문제, 지역 경제의 문제, 노동자 생존권의 문제라며, 상하이 자본에 대한 기술유출, 업무상, 배임, 투자유치 거짓말, 중국 매각 승인 국가책임론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13일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상하이자동차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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