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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빅뱅 시작됐나? 푸조.씨트로엥. 피아트 합병 가시화

  • 기사입력 2008.12.15 15:28
  • 기자명 이상원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촉발된 미국 빅3의 붕괴와 함께 6대 자동차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피난자지와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14일 프랑스의 양대 자동차메이커인 푸조.씨트로엥과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그룹인 피아트그룹이 합병을 고려중이라고 전격 보도했다. 
 
양 사간의 합병은 피아트그룹의 마르치오네 회장이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직후에 발표된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앞서 이탈리아의 한 언론도 최근 이탈리아 총리실 측근의 말을 인용, 실비오 벨루스코니총리와 프랑스의 사르코지대통령이 최근 양 사간 제휴를 위한 장애물들을 모두 해결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양 사간 합병문제는 이탈리아 총리실이 추진중인 자동차부문 지원방안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분석가들은 푸조.씨트로엥(PSA)과 피아트의 제휴는 양사가 소형차분야에서 뛰어난 강점을 갖고 때문에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피아트와 푸조.씨트로엥 양사는 이미 상용차와 미니밴부문에서 합작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양사가 합병하게 될 경우, 총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으로 620만대로 폭스바겐과 르노-닛산을 앞질러 도요타와 GM, 포드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피아트의 마르치오네 회장은 최근,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 중 앞으로 6개 거대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양사의 합병문제는 피아트그룹의 대주주인 죤 엘칸 IFI사회장이 오는 17일 이탈리아 총리와 면담시 구체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양 사간의 합병은 미국 빅3에 이어 유럽에서도 크고 작은 합병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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