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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시보레.뷰익.캐딜락.GMC만 살린다.

  • 기사입력 2008.12.03 08:39
  • 기자명 이진영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대 180억달러의 정부융자 요청과 함께 산하드랜드 중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등 4개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를 정리한다는 내용의 재건계획서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GM은 지난 2일, 미 의회에 제출한 재건계획서에서 최대 180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하고 특히, 이달 안에 40억달러가 긴급히 필요하다며 만약,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면 파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GM은 또, 산하 브랜드 중 폰티악브랜드는 차종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사브와 험머브랜드는 매각을 추진하며 새턴브랜드는 폐기하거나 매각키로 했다.
 
딜러 수 역시 6천450개에서 4천700개로 줄이고 직원 수도 9만6천명에서 6만5천-7만5천명 수준으로 대폭 줄여나간다는 자구계획을 세웠다.
 
GM은 또 최고경영자인 리처드 왜고너회장의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고 노무비용도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및 복리후생비를 오는 2012년까지는 도요타자동차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영진 및 일반 직원들의 임금도 큰폭으로 낮추고 거래 금융기관이나 채권자 등에 대해서는 채무 경감을 요청키로 했다. 
  
포드자동차도 최대 90억달러의 정부지원금을 요청하고 알란 멀렐리 사장겸최고경영책임자(CEO)의 연봉을 1 달러로 삭감하는 등 오는 2011년까지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목표의 자구계획서를 제출했다.
 
 포드는 이번 재건계획에서, 전 세계 사업장의 간부직원들의 2009년 상여금 지급을 보류하고  산하의 고급차 브랜드인 볼보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또,  마쯔다주식의 일부매각 등 자산의 정리를 진행하며 2010년부터 2011년 기간에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는 등 환경대응 잔략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드는 이밖에 자금사정이 GM 등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다며, 지원금 융자는 현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거나 주요 경합업체가 파산할 경우에 한해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사실을 포함시켰다.

크라이슬러도 같은날  이달 중 70억달러의 자금융자를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어 크라이슬러는 내년 3월까지 필요한 비용이 부품업체 관련자금 80억달러를 포함 116억달러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만약, 지원금 융자가 안되면 사업운영에 필요한 최저자금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호소하고 2009―12년 기간 중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재건계획을 수반한 파산법 적용 신청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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