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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귀재 워런 버핏, 중국 차업체 BYD에 대규모 투자

  • 기사입력 2008.09.30 21:44
  • 기자명 이상원

미국의 저명한 투자가이자 버크셔 헤드웨이 워렌 버핏회장이 첨단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국 토종 자동차기업인 BYD의 주식 10%를 인수, 주목을 끌고 있다. 
 
BYD는 중국의 첨단 친환경차메이커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전기차시장에 진출, F3e 프로토타입을 2006년 북경모터쇼에 출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BYD는 당신의 꿈을 세우라(Build Your Dreams)는 영문 이니셜을 딴 것으로 설립된 지 10여년 만에 세계 2위의 배터리 생산업체로 부상,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리튬 배터리 외에 휴대 전화기, 카메라 장비, 자동차 부품을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 제공하고 14만8천평방미터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했고, 최근 이탈리아에서 교육받은 자동차 디자
이너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버핏회장이 중국의 민간기업에 출자한 것은 BYD가 처음으로, 이때문에 BYD의 홍콩주가는 2일동안 50% 이상 상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버핏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드웨이 산하 기업인 Mid American은 지난 26일, 2억3천만달러(약 18억홍콩달러)를 투자, 신주 인수 형태로 BYD의 주식 10%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Mid American사는 비 집행이사 1명을 BYD에 파견할 예정이며, BYD에는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회장은 BYD의 앞선 전지부문 기술력에 주목,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BYD측은 Mid American사의 출자로 현금흐름이 양호해져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되는 외에 브랜드 파워 향상으로 이어져 북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YD는 또 이번 출자를 통해,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진출, 오는 2011년부터 전기차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BYD는 2002년에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IT와 자동차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광조우, 북경, 상하이 등 중국 내에 7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에 영업거점을 운영중이고 종업원수는 1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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