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이어 기아차노조도 임.단협 장정안 부결

  • 기사입력 2008.09.12 08:1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에따라 기아차의 올 임금 및 단체협상도 장기화돼 경차 모닝과 신차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 등의 출고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모닝은 6개월치, 포르테와 로체 이노베이션은 약 2개월치가 출고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는 11일 전체 조합원 3만120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43%(임금부문 44.4%, 단협부문 41.6%)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노조의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현장 조합원들이 지난 4일 현대차 노조가 부결시킨 안과 동일한 협상안을 기아차 집행부가 그대로 수용했다며 부결운동을 벌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개표가 어느정도 진행된 지난 11일 오후 5시경부터 이미 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이번 노조의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에 대해 기아차측은 2년 연속 적자에도 불구, 노조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며 더이상 진전된 안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사는 일단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